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황당한 일 (2012-02-19)

안중교회 0 3,379

황당한 일 (요한복음 1:35~42)

오늘 말씀은 시몬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세례요한의 제자인 형제 안드레가 예수를 만나고 시몬을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시몬은 메시야라는 말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따라갔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날 당시 어떤 모습이었으며,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씀을 통해 깨닫길 바랍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베드로)은 모든 것이 불안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과의 첫 대면에서 ‘내가 보니 너는 시몬인데 베드로로 바꿔주겠다’고 합니다. 시몬은 요한의 둘째 아들로써 그는 늘 불안했습니다. 정신질환자처럼 종잡을 수 없고, 감정이 늘 격동했습니다. 예수님이 보자마자 자신을 아는 것처럼 판단하며 베드로로 고쳐주시겠다는 말씀에 기분 나쁘고, 못 마땅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우리는 내 속의 성격 때문에 고민해 보지 않았나요? 우리의 결함과 문제 때문에 고민해 본적이 없나요?

베드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난 지 3년 후 마지막 만찬 때에 종이나 할법한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황송한 일인데 베드로는 감사 대신 절대 못 씻기신다고 하며 자신의 나쁜 감정을 드러냅니다. 또한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예수님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했던 사람이 모닥불이 놓여있는 가운데 소녀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이런 베드로의 모습을 보며 주님은 가슴 아프시며,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고, 감정에 이끌리는 모습, 바로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럼에도 베드로를 기다리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에 예수님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기다리십니다. 그 불 앞에 베드로는 스스로를 자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 3번 물으시면서,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전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를 반석으로 만드시고 교회역사의 한 기초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약점이 있어도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셔서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민족을 세우길 원하십니다. 주님을 통해 세워지는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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