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힘들 때 (로마서 8:26~39)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성령님 안에서 살고 있는데 왜 고난이 올까요? 왜 우리의 삶에 죽을 만큼 어려운 일들이 있을까요? 만약 나의 삶에 이런 위기가 온다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로마서에 나타나있는 로마교회 성도들의 처지가 바로 이러했습니다.
네로황제가 로마에서 일어난 대화재를 예수 믿는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며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마에 살고 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가정과 고향, 직장을 잃고 고린도까지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이 당한 고난을 성경은 “도살당할 양(롬8:26)”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나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처럼 고난 속에 방치하고 계신다고 느끼신 적은 없습니까? 고난이 늪처럼 되어버린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로마서 8장을 시작하면서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한탄하며 성령님의 회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건강하고 평안할 때 승승장구하며 잘나갈 때 성령님을 외면했지만 성령님은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내가 연약할 때, 내가 고독해져 있을 때 나를 강하게 붙잡아 주십니다.
내가 처한 처지에 탄식하시는 성령님은, 내가 너무나 지쳐서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쉬지 않고 기도해 주십니다. 그 기도로 길이 열리고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인 된 나를 위해 아들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온 심령으로 가득 담는 것입니다. 바로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고난까지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가고 계셨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의 대적이 되겠습니까? 이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로 굳게 마음먹으시기를 바랍니다. 내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