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생갈 할 때마다 (빌립보 1:3~11)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바울과 빌립보교회의 좋은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말입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 좋은 관계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입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선교할 때 루디아를 만나서 전도해 빌립보의 첫 성도가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 좋은 열매를 거둔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만남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빌립보에는 귀신들린 여종이 점을 치게 해 그것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그 여종에게서 귀신을 좇아내자 자기들의 수입원이 없어진 주인들이 바울을 고발해 바울은 옥에 갇히게 됩니다. 바울 일행은 옥에 갇혀 차꼬에 채워진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찬양하던 중 지진이 일어나 차꼬가 풀리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이를 안 간수는 죄수들이 다 도망한줄 알고 자살하려 합니다. 바울은 자신들이 도망하지 않았다고 하며 간수를 안심시키고, 이에 감동한 간수는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귀신들린 여종과 간수와의 만남은 좋은 만남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문화로 볼 때 루디아와의 만남도 쉽지는 않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만남을 주 안에서 바라보고 주 안에서 그들을 대하니 좋은 만남이 되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들은 빌립보 교회의 초창기 멤버가 되고 바울이 생각 할 때마다 감사하는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갇혔을 때 위로하고 도와주는 교회가 됐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어떤가요? 만남을 예수 안에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만나고 있나요? 예수 안에서 만나면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절을 맞아 나쁜 만남은 잊어버리고 좋은 만남을 기억하며, 예수 안에 좋은 만남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