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고통에서 찬송으로(10.11)

손창숙 0 3,601

고통에서 찬송으로 (4:13~22)

룻기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어느 날 베들레헴에 흉년이 찾아오니까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서 모압 지방으로 떠나갔던 나오미의 가정을 소개하면서 시작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흉년이 닥쳐오자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행동을 합니다. 결국 나오미는 10년의 타향살이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어버리고 더 큰 고통(1:20)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베들레헴의 풍년 소식을 듣고 나오미가 쓰라린 고통을 안고 모압 여인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추수가 한창인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넉넉함을 가지고 떠나갔던 나오미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너무나도 초라한 행색으로 돌아옵니다. 그들이 돌아왔지만 이들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생존의 수단과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은혜(2:2)를 입은 나오미의 며느리 룻을 통해 안식(3:1)에 대한 여명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인생의 장에 드디어 쉼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4:14) 룻기는 고통으로 시작했다가 찬송으로 끝난 해피 엔딩 드라마입니다. 룻기 전체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바로 고통에서 찬송으로입니다.

1장과 4장의 이 상반된 대조는 얼마나 극적인 한편의 드라마입니까? 이 놀라운 전환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고독과 빈곤과 슬픔을 환희와 황금빛 풍요로 처리하는 이 위대한 드라마는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을까요? ‘고통의 삶에서 찬송의 삶으로’, 이 드라마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룻이 하나님을 따르기로 한 믿음의 결단으로 말미암아 시작되고 진행되었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16)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그분의 날개 아래에서 보호를 받기 위하여 왔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2:4)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선택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그 자신의 삶을 의탁하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최선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결단이 룻의 고통의 삶을 찬송의 삶으로 위대한 대전환이 있게 했습니다.

믿음은 결단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신앙을 위해 선택하며 결단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결단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룻기 전체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집,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의 인생을 전환시키기 위해 개입하십니다. 룻의 발걸음을 보아스의 밭으로 이르게 하십니다. 거기서 룻과 보아스가 운명적인 만남을 합니다. 보아스는 가난한 친족의 기업을 무를 수 있었던 유력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단순히 재산만을 불리는 기업 무를 사람이 아니라 룻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일어난 것 같지만 하나님의 섭리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축복이었습니다.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오늘 우리에게도 가능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믿음의 결단을 하면 말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인생에 깊게 개입하셔서 섭리하고 계십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문제가 해결되게 하시고, 어둡고 긴 터널 끝에 밝고 환한 희망의 출구를 만들고 계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고통에서 찬송으로’, 믿음의 드라마를 연출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