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행복의 길(2015.9.20)
손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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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10:14
참된 행복의 길 (마태복음 5:1~12)
마태복음 5장에는 예수님의 행복관을 보여주는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복이 있도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팔복’ 메시지는 그의 제자들과 인류를 향해 참된 행복의 본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팔복을 통해 배우는, 주님의 제자가 된 성고다 추구해야 할 참된 행복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참된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은 심령의 상태, 곧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애통함’도 ‘온유함’도 ‘의에 주리고 목마름’도 ‘긍휼히 여김’도 마음의 상태입니다. 또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행복은 외적 상태, 곧 환경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마음 다스림에 의존한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돈을 벌면, 조금 더 큰집을 갖게 되면, 조금 더 출세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바람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행복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외적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십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습니다: “복이 있도다”라는 말의 헬라어 ‘마카리오스’는 ‘해피(happy)’가 아니라 ‘블레스드(blessed)입니다. ‘우연한 기회(happen)’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블레싱(blessing)’입니다. ‘블레싱’의 어원은 피의 제사를 뜻하는 ‘블리드(bleed)’로서, 구약에서 제사장들이 제물의 피를 흘려 제사를 드림으로써 인간에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어 준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써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참된 행복은 죄인 된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의지하며 거기서 참 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참된 행복은 바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에서 누리는 신비한 은총입니다.
참된 행복은 이웃과의 바른 관계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다섯 번째 복으로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고, 일곱 번째 복으로 “화평케 하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십니다. 가장 큰 계명인 “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관련됩니다. 행복은 결국 예수님의 기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영혼을 섬기고 자신의 목숨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하고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팔복을 붙잡고 산다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를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야말로 참으로 마음이 가난하셨고 인류의 죄를 인하여 심히 애통해 하신 분이십니다. 참된 행복은 바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붙잡고 사는 삶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모시고 살고 있다면 여러분은 진정 행복한 분들입니다(신 33:29).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고, 권력에 있지 않고, 지위에 있지도 않습니다. 참된 행복이란,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 예수”를 고백할 수 있다면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참된 행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 행복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고, 그분을 꽉 붙잡고, 그분을 따르는, 행복의 지름길로 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