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는 어떤 일이 (마가복음 6:1~6)
본문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을 떠나 고향인 나사렛으로 향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권능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목수의 아들인 예수가 회당에서 가르치는 것을 비아냥거리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3장에 보면 예수의 친족들이 예수님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그를 잡으러 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고향에서 배척당하실 것을 아시면서도 왜 제자들까지 데리고 고향으로 오셨을까요?
사랑은 중독입니다. 최근 인터넷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누나를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의 15%가 인터넷게임에 중독되어 있다고 합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게임에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게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밤새 게임만 생각하고, 게임 생각을 하면 행복하답니다. 만약에 그 아이가 게임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했다면 어땠을까요? 게임에 중독이 되면 남도 죽이고 나도 파괴되지만, 예수님을 사랑함에 중독된다면 나도 살고, 다른 누군가도 살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땅 가운데 오셨습니다. 부모님들이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내 아이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잘 모릅니다. 오늘 나사렛동네의 사람들도 예수님이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겉모습은 알지만 예수님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임은 모릅니다. 그래서 배척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나사렛 동네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배척 받으실 줄 알고도 이 땅에 오셨고, 나사렛으로 가셨습니다. 사랑이라는 중독에 빠지셨기 때문에 원수가 되고 죄인이 된 우리를 살리시려고 오셨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길이 힘들고 외롭지만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고 따른다면 복된 길이 됩니다. 주님과의 사랑에는 후회란 없습니다. 여러분 요즘 어떤 사랑에 빠져 계십니까? 예수님 사랑의 중독자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세상의 중독에서 빠져나와서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