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그분의 분노는 왜일까(2015.4.19)

손창숙 0 3,487

그분의 분노는 왜일까 (마가복음 3:1~6)

오늘 말씀을 보면 안식일에 회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상황과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쪽 손이 말라서 오그라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어떠한 물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없어 낙담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회당에는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는지 꼬투리를 잡고 감시하기 위해 나온 바리새인들도 있었습니다. 과연, 이 한쪽 손 마른 사람은 이 상황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실질적인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식일과 율법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바리새인들을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 사람은 누구 앞에 서야할까요?

율법보다 한 생명이 소중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지켜보는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그 손이 마른사람을 회중가운데서 일어나라 하십니다. 그리고 회중을 향하여 질문하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예수님의 말씀에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이 잠잠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음속에 완악함을 품은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분노하십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한 사람이 생명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형식이라는 틀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 앞에 서있습니까? 예수님은 한쪽 손 마른 사람에게 그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늘보좌를 버리고 오셨습니다. 비록 바리새인들의 눈빛이 두렵고 어떤 고난과 형벌을 감당한다 해도 이 한 사람이 생명을 얻고 다시 살아난다면, 예수님은 기꺼이 그 한 사람을 살리고 당신은 죽으실 것입니다. 나 하나를 살리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신 주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율법 앞에 서면 누구나 다 돌 맞아 죽을 죄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앞에 선다면 살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과 전통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쪽 손 마른사람은 은혜와 진리가운데 나를 살리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 앞에 섰습니다. 회당에서 예수님 앞에 서서 예수를 만나고 회복되어 돌아간 이 한 사람처럼,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은혜와 진리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앞에 날마다 서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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