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따르니라 (마가복음 2:13~17)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레위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무역이 성행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던 교통의 요지인 그 곳에서 그의 직업은 세리장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세리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정치적 상황 가운데서 능력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거두어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레위가 예수님이 “나를 따라오라” 하시자 곧 바로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도대체 레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돈과 권력을 누려볼 만큼 누려본 세리장 레위였지만, 그의 마음속에 참 평안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사람들뿐이었고 사실 그는 고독했습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돈과 권력이 전부인가. 자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더 이상 의미를 찾 못해 고민했는지도 모릅니다. 세리는 그 당시 유대사회에서 매국노로 치부되었고, 창녀와 같이 죄인취급 당했습니다. 결국 죄인인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떻게 될까. 그러한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던 레위는 중풍병자가 고침 받은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친 분, 나병을 고친 분, 그 분이라면 나 같은 사람도 만나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재적 은총에 의해 예수님을 만난(encounter) 레위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로 따라나섰습니다. 전에는 돈을 따라갔으나 지금은 예수님의 말씀의 음성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나서자 주변으로부터 비난과 조소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는 필요 없는 존재인 죄인이지만 예수님은 죄인 가운데 오셔서 죄인을 불러서 의인으로 변화시키시는 메시아 이십니다.
레위는 주님을 따라가다가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나고, 부활의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후에 마태복음을 기록합니다. 만약 레위가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여전히 불행의 자리에 슬픔의 자리에 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무엇을 따라 가시나요? 오늘 레위처럼 사람들은 멸시하고 무시하지만 그러나 내 영혼의 갈등을 아시고 삶의 고민을 아시고 나를 보시고 내 앞에 서 계서서 손 내밀어 주시는 예수님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삶이 바뀝니다. 주님 따라 천국가고 부활합니다. 이 좋으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가문을 바꾸실 것이고, 여러분의 영혼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레위의 예수님이, 마태의 예수님이 여러분의 예수님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이 시간 결단하고 그렇게 일어나는 분들을 오늘도 새로운 자리로 옮기시고 새로운 삶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고난의 계절을 넘어서 부활을 맞이하듯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축복의 삶이 날마다 열려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