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합시다 (마가복음 1:1)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과 교회와 자신 앞에 모든 것이 아쉽고, 다 잘 못한 것 같아서 후회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서 실패 한 자리에 그냥 놔두지 않으시는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2015년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절)고 선포합니다. 바로 예수님이 ‘복음’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에 복음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으로서 로마황제의 탄생일, 전쟁 승리의 날, 황제의 기쁜 소식 등 로마황제와 관련해서만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따라서 마가의 이러한 선포는 로마황제가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복음’이라고 하는 위대하지만 위험한 선언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북한에 가서 ‘김정은’이 유일한 희망이 아니라 예수님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죽음을 각오한 선언인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고백, 보통 믿음과 확신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선포입니다.
마가는 자신이 만난 ‘예수님과 함께하는 신자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작’이라는 단어는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와 같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마가는 우리에게 예수님과 함께 승리의 삶을 시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면 패배에서 승리로, 죄인에서 의인의 삶으로, 지옥에서 천국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회복의 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죄를 사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바로(the very) ‘복음’이며,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날 인간의 삶 속에서 복음은 물질, 학력, 명예 등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하나도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에게 ‘복음’이고 유일한 희망은 아닙니다. 진정한 복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현실적인 것들을 갖추지 못해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에게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 주님을 배반한 베드로처럼 죄책감과 실패의식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은혜로 찾아오셔서 새로운 힘을 주시는 예수님, 그 은혜의 주님을 깊이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시고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다름 사람들도 다시 살게 하는 <선교후원> <1월특별저녁기도회> 지용훈 목사님 초청 신년부흥성회>에 적극 참여하셔서 ‘새로운 시작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