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1)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잊고 사는 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죄를 사해주신 예수님을 믿고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성도들)’입니다. 아무나 하늘의 부르심을 받지 못합니다. 대단한 특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가족 공동체에서 버림을 받고, 직업을 잃어버리고, 생존의 문제에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잘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난이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갈등하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잘 한 선택이었을까’ 현실이 주는 압박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풍파가 너무 힘겹기 때문에 예수님께 생각을 집중하고 고정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께 집중되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모든 생각을 주님께 고정시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그분을 정말 가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고, 그 예수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리를 사망의 그늘에서 건저내시고, 십자가의 부활과 영원한 안식으로 건저내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 속에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 고통이 없고, 아픔이 없습니다. 영원한 내일을 향해서 우리를 불러내시고 함께 손 붙들고 가길 원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조금 더 참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예수님께 믿음의 닻을 내리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잃어버리게 되고, 예수님을 잃어버리면 안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광야에 엎드러진 것처럼, 우리의 영적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켜야 합니다. 연말에 바쁘고, 갈 곳도 많고, 모임도 많지만 주님의 품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주님을 깊이 체험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깊이’ 알고 믿음을 말씀에 ‘깊게’ 뿌리내릴 때, 예수님이 크게 보이고 비로소 삶의 어떤 파도도 이기고, 고난도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