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요한복음 5:19~29)
뮤지컬 <요덕 스토리>는 탈북한 젊은 감독(정성산)에 의해 북한의 현실을 세계에 알리려는 의지와 용기로 인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요덕 스토리>를 공연하기 전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습니다. 공연하지 말라는 수많은 협박과 공연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재정문제를 만나야 했습니다.
누구나 삶에 갈등의 요소는 있습니다.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새로운 일들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말씀에 안식일에 우리 예수님이 38년의 병자를 고치십니다. 38년의 병자를 안식일에 고친 것이 갈등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생명같이 지켰는데 계란 하나 이상의 무게를 드는 것을 노동이라고 생각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렇게 전통을 지켜왔던 유대인들의 눈에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예수님의 행동은 갈등의 요소가 된 것입니다.
전통을 지키지 않는 바리새인들에게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바리새인이 이 말을 들었을 때에 예수님과 바리새인과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갈등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 앞에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고 에덴을 떠나야 하는 결과를 얻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바리새인과의 갈등 앞에서 십자가를 져야 하는 갈등 앞에서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심을 보여주십니다. 갈등은 순종을 통해 해결되고 순종은 나를 내려놓는 것을 통해 완성됩니다.
오늘 주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면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들을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갈등입니다. 갈등 앞에서 나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인가 우리 주님처럼 순종의 선택을 할 것인가는 갈등입니다. 온전한 순종을 통해 갈등이 갈등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갈등이 순종이라는 선택을 통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는 성도님들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