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의 힘인가 (시편 18:1~6)
믿음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 끊임없이 아름다운 고백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포항에 가면 ‘아름다운고백교회’ 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교회의 이름은 김상태 집사라는 분의 간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김상태 집사는 청소년 시기에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정치망을 이용하여 바다의 고기를 잡아 횟집을 운영하면서 교회재정을 맡아서 섬기는 직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간증을 들어보면, 교회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고백이 늘 있었던 삶은 아니라고 스스로 고백을 합니다. 때로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이 회개하고, 사업의 빚을 갚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하였는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쳐놓은 그물에 큰 방어가 2000마리나 잡혔고,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또 한 번 일어나 2500마리가 잡혀 수 억 원의 빚을 다 갚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왜 내가 빚만 갚게 해달라고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 스러져 가는 교회를 보며 융자를 받아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다시 빚이 생겼지만, 또 다시 그물에 이번에는 밍크고래가 잡혔고, 교회건축 빚을 갚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국민일보에 연재되기도 했습니다. 교회를 건축하고 난 후 목사님과 교우들의 생각을 모아 교회 이름을 ‘아름다운고백교회’라고 새롭게 지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다윗이 인생을 다 살고 난 후의 고백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1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의 고백입니까? 그러나 사실 다윗에게는 이런 아름다운 고백을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증조할머니 룻은 이방인 모압 여자였고, 골리앗과의 전쟁에서는 질질 끌리는 갑옷을 입었었고, 손에는 칼이 들려있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그가 전쟁에 나가 승리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족관계를 보면 아버지도, 형제들도, 장인 사울도, 아내 미갈도, 심지어 아들 압살롬도 다윗에게는 전혀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인생승리가 멀게만 보였던 다윗, 그러나 그가 인생말미에 자신의 아름다운 승리의 삶을 회고하면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솔로몬은 어떤 고백을 합니까?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잘 살았던 인생은 아닙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사용하여 자신을 위해 살았지만, 다윗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위하여 살았다는 ‘믿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은 전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며 하나님만이 승리하는 삶의 원천(힘)이었음을 선언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열악하고 험난한 삶을 살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분명한 경험과 확실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지탱시키며 승리하는 삶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입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을 향해 그와 같은 아름다운 믿음의 고백을 하는, 승리의 삶을 이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