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한 사람 (다니엘 1:1~21)
6월이 되면 우리는 가슴에서 잊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바로 전쟁에 대한 기억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잊어가고 있으며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에게 150년 전 히스기야 때에 점령하지 못한 예루살렘 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꿈이 있었습니다. 결국 성을 함락하고 성전에 있는 보물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신전 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이 전쟁에서 이겼다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왕은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속국의 인재들을 잡아다가 사상 교육을 시켜 재무장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포로의 상황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면 왕의 음식을 먹으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왕의 측근이 되는 준비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니엘과 친구들은 왕의 음식을 거절합니다. 왜냐면 우상에게 드려졌던 음식을 레위기 법에 의해 먹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의 음식을 먹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해 왕의 음식을 먹지 않기로 뜻을 정한 것입니다. 은혜를 베풀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은 왕의 음식도 왕의 은혜도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생명과 은혜의 주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포로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신 분이기에 결국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뜻을 세우면 하나님도 우리를 도울 뜻을 세우십니다. 우리가 뜻을 정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나아갈 길과 살아갈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환관장에게 까지 은혜를 베푸셔서 다니엘을 돕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을 향해 뜻을 정하니 환경과 사람을 움직여 살아 갈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결단 할 수 없을 때 결단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람을 향해 뜻을 세운 히스기야는 비참한 상황을 만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은 아니었어도 하나님을 향해 뜻을 세운 다윗은 주의 도우심으로 승리와 영광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 사는 동안 세 번의 정권이 바뀝니다. 사람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뜻을 정하면 풍성한 열매가 있습니다. 20절에 십 배나 더 나은 것을 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뜻을 정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풍성한 것으로 채우십니다. 빈자리여도 그 자리를 채우시는 하나님, 약하고 지혜가 부족하여도 그 자리를 채우시는 하나님은 뜻을 정한 사람에게 풍성한 것으로 채우십니다. 그 하나님을 향해 뜻을 정하고 결단하고 살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인생,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