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편 1:1~6)
“복 있는 사람은...” 이라고 시작하는 시편 1편은 시편 150편 전체를 대표하며, 성경 전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복’(창 1:28)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인정(yada, 알다)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6절) 라는 말씀은 우리가 아무리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고 잘 살았어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모르고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신다면 불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아주고 기억해 주신 것, 그것은 바로 축복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기억할까요?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이 말씀은 사막 같이 흉하고 척박한 땅에서 한 나무를 뽑아서 시냇가에 옮겨 심었으며, 그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때를 따라 잘 자라고 열매를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세상에서 뽑아다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교회에 심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심겨지고 하나님의 나라에 심겨진 나무는 시냇가에서 물을 빨아드리며 자라야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심겨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하나님의 말씀에 심겨졌다는 것입니다.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았듯이 하나님의 나라에 심겨진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과 성경말씀을 기쁘게 받아드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있나요? 저절로 열매 맺고 저절로 형통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안에 심겨진 성도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주야로 그것을 묵상해야 합니다. 여기서 “묵상(hagah)”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 반복해서 읊조리며 내 귀에, 내 생각에, 내 마음속에 들려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소중하고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고, 형통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읊조리게 해야 합니다. 비천한 목동이었던 다윗이 존귀한 왕이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늘 읊조리고 말씀을 적용하며 살았기 때문에 위기 때마다 말씀의 능력으로 승리(형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축복공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겨하고 하루 종일 되새기면서 살면,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형통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형통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주야로 묵상하면서 사는 여러분 한분 한 분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형통하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