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2014-05-18)

안중교회 0 3,823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고전 4:1~21)

부유한 항구도시 고린도. 우상이 만연하고 혼탁한 그 곳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채우기 위해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들린 고린도교회의 소식은 결코 유쾌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은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내 분파가 생기고, 분열과 갈등, 도덕적 문제와 불신뿐만 아니라 부활의 믿음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기에 크고 작은 문제가 없을 순 없지만, 과연 바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아비가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스승은 많으나 아비는 없다고 합니다. 스승이란 단순히 안내를 하며 감시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스승만으로는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들을 세워갈 수 없다고 합니다. 온전한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 바울은 아비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스승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도이지만 아비는 그릇된 길로 갈 때 훈계로 꾸짖습니다. 훈계를 달가워 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누가 훈계를 들으려 합니까. 순회전도를 하는 바울이 고린도에 왔을 때 한 두 차례 만남정도로 사람들이 바울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었을까요? 바울은 사람들을 품고 잉태하는 수고가 있었습니다. 스승은 역할에 대한 의무감이 있지만 아비에게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훈계하고 사랑으로 잉태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합니다. 고린도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길은 일만 스승이 아니라 아비라고 바울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아비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웁니다. 나의 삶을 보여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물며 내 삶을 본받으라고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고 했던 바울은 자신의 연약하고 허물이 있고 부족함을 알면서도 하나님 앞에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겠다는 겁니다. 아비는 사랑하기 때문에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바울과 같은 아비의 마음을 가진 교사들, 목자들을 통해 영적아비와 자녀로 관계가 맺어져서 든든한 교회, 뿌리 깊은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으로 훈계하고 해산의 수고와 삶의 본을 보여 하나님의 사람, 다음세대들을 든든히 세워가는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소망하고 꿈을 꾼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존귀한 교회,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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