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무엇입니까? (2014-04-06)

이유가 무엇입니까 (누가복음 16:19~31)

오늘 말씀 속에는 아주 대조되는 두 명의 중심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거지 나사로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삶은 동이 서에서 먼 것과 같이 달랐습니다. 어떻게 달랐을까요? 첫 번째, 살아생전에 두 사람의 삶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부자는 “자색 옷과 베옷을 입고 있었다”(19절)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색 옷은 왕족들이 입는 옷으로 건장한 사람이 일 년 정도 일을 해야 사서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아주 값 비싼 옷이었습니다. 또한, 부자는 “호화롭게 즐겼다”(19절)고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부자이었으면 왕족들이나 할 수 있는 호화로운 잔치를 즐기면서 살았을까요? 그 반면에, 나사로는 거지에 다가 지독한 피부병에 걸려서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음식 부스러기들을 개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살았습니다(21절). 그 피부병이 얼마나 지독하였으면, “개들이 그 헌데를 핥았다”(19절)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죽은 이후의 두 사람의 삶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인생에게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22절).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게 공평하게 죽음이 임했습니다. 이 땅에서 육신의 고통과 굶주림의 고통으로 괴로운 인생을 살았던 나사로가 죽자 천사가 나사로를 받들어 아브라함의 품으로 데리고 갔습니다(22절). 그리하여 나사로는 천국의 영원한 안식 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부자가 죽게 되었을 때에 그 부자는 “음부의 고통”(23절) 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였으면,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부탁하기를 나사로를 시켜서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자기의 혀를 시원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24절). 곧, 부자는 끊임없는, 영원한 음부의 고통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 두 사람은 이렇게 살아생전에서 뿐만 아니라 죽은 이후에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지혜로운 입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입술이 “복 있는 입술”이고 “지혜로운 입술”일까요? 지혜로운 입술은 망할 사람을 흥하게 하고, 죽을 사람을 살리는 입술입니다. 음부의 고통 속에 있었던 부자는 그의 형제를 위해서 나사로를 보내어 망할 수밖에 없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기의 다섯 형제에게 나사로가 증언하여 그들이 음부의 고통 속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27-30절). 그러나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가 그들에게 전할 것이다”라고 합니다(31절). 모세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품은 지혜로운 입술을 가진 전도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기적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들이 바로 이 지혜로운 입술을 가진 전도자들입니다. 지혜로운 입술은 망할 사람도 흥하게 하고, 죽을 사람도 살립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지혜로운 입술을 가진 자로 살기를 소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