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배』 (요한복음 17장 1~5절)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기도로, 그분의 사역과 제자들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1절에서 5절까지 예수님은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여기서 ‘영화’는 단순한 권세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높이는 삶, 곧 구속 사역을 완수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삶 전체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예배하는 삶이었으며, 특히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그 사역의 절정으로, 우리 예배의 본질이 되는 구속의 사건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이러한 예수님의 구속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사랑과 찬양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반응이어야 합니다.
예배는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구원받은 자의 예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사실에 반응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요한복음 17장 24절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고 하십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그 사랑을 기쁨과 감사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의무적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사랑이 담긴 예배여야 합니다.
둘째, 공동체 예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모여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 성령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배는 단순히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드리러 가는 것’이며, 찬양과 기도, 말씀, 성찬을 통해 하나님께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안에서 기쁨과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고, 세상을 향한 증거가 됩니다. 예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고, 그 기쁨이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셋째, 삶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요한복음 17장 8절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일상, 직장, 가정에서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며 사랑과 정직으로 살아가는 모든 행위가 예배가 됩니다. 십일조 생활과 같은 헌신도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표현하는 삶의 예배입니다.
안중교회는 이러한 예배의 실천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사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배, 교재, 양육, 봉사, 전도는 교회의 본질적 사역이며, 개인의 신앙과 삶과 연결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체험한 우리가, 공동체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세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동체로 드리는 예배와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함께 어우러질 때,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와 삶의 헌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안중교회가 예배를 통해 구원받는 자들을 세우고,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을 경험하게 하며, 삶 속에서 기꺼이 주님께 헌신하는 예배자로 일어나게 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며 삶으로 이어지는 충만한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