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주의 일의 부흥』 (하박국 3장 1~6절) 2025.11.09

손창숙 0 306

『주의 일의 부흥』 (하박국 3장 1~6절)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의 영적 타락과 사회적 불의가 만연한 시대에 활동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따집니다. “어찌하여 악인이 형통하도록 내버려두십니까?” 불만과 혼란이 가득한 그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징계하리라.” 그러나 하박국은 다시 묻습니다. “유다도 죄인이지만 바벨론은 더 악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어지는 질문과 대화가 하박국 1~2장을 이루고, 3장은 그 모든 의문을 기도와 찬양으로 승화시키는 장입니다. 상황은 여전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일을 기억하며 믿음을 회복합니다.

 하박국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여기서 “주의 일”은 출애굽 사건, 즉 하나님이 애굽의 압제 아래 있던 백성을 능력으로 구원하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세우셨던 그 구원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3절)는 표현은 출애굽 여정 중 하나님의 구원의 발걸음을 상징합니다.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4절)는 시내산의 영광을 묘사하며,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5절)는 출애굽 당시의 재앙과 심판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6절)는 시내산의 진동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박국은 과거의 구원의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며, 그 동일한 하나님이 오늘도 일하심을 믿습니다. 현실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나라가 무너지고 바벨론이 침입하며 정의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과거 신실하심을 근거로 현재를 신뢰합니다. 그의 기도는 이렇게 바뀝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2). 이는 심판 중에도 자비를 구하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이 징계하실 뿐 아니라 회복하시는 분임을 압니다.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옵소서”라는 그의 기도는 단순히 교회의 성장이나 형통을 구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다시 이 시대에 살아나기를 바라는 간구입니다. 하박국은 역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며, 그분의 일하심은 결코 멈추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부흥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타락하고 교회가 침체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일을 다시 일으켜 달라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서 3장은 처음엔 ‘기도’로 시작하지만, 끝에서는 “수금에 맞춘 노래”(3:19)로 마칩니다. 즉, 하박국의 절망의 탄식이 기도가 되고, 그 기도가 찬양이 되고, 결국 예배가 된 것입니다. 그가 고백한 대로,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이것이 신앙의 회복, 부흥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하박국이 기억한 과거의 구원은 출애굽 사건,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붙드는 복음의 부흥입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붙들고, 찬송하는 새 걸음으로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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