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나사렛 예수의 사람들』 (마태복음 2장 23절, 누가복음 9장 23절) 2025.10.12

손창숙 0 367

『나사렛 예수의 사람들』  (마태복음 2장 23절, 누가복음 9장 23절)

 

 오늘은 우리가 속한 나사렛 교단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배우며, 예배와 교제를 통해 신앙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교단은 우리가 신앙을 어떻게 함께 살아내느냐에 영향을 미칩니다. 교회의 행정, 사람을 세우는 방식, 목회 철학, 그리고 예배의 정신은 우리 교단이 지켜온 신학적 전통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속한 교단, “나사렛 예수의 사람들”이란 이름 속에 담긴 뜻을 세 가지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나사렛”이라는 이름의 기원

 “나사렛이라 하는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마2:23)”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후, 헤롯의 박해를 피해 애굽으로 피신하셨다가 돌아오신 그곳이 바로 나사렛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 불렀습니다. 당시 나사렛은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었고, 성경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을 만큼 변방의 무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다나엘이 이렇게 말했지요.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요1:46). 그렇지만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역설입니다. 세상은 나사렛을 하찮게 여겼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단 이름 “Church of the Nazarene”은 바로 그 예수님의 별명, “나사렛 사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나사렛 사람의 교회”란 곧“예수님의 교회,”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교회”라는 뜻입니다. 행24:5에서도 바울과 초대교회를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세상 사람들은 조롱하듯 불렀지만, 그 이름은 결국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권에서도 지금까지 크리스천을“나사렛 사람”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2. 나사렛 교회의 역사적 배경

 나사렛 교회는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전통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요한 웨슬리는 형식화된 교회 밖으로 나아가 광야와 시장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사역은 회심과 함께 “성결(聖潔)”, 즉 삶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회개한 사람들의 인격이 변화되고, 그들의 삶이 거룩으로 세워졌습니다. 이 운동은 미국으로 전해졌고, 19세기 후반 미국의 부흥운동 속에서 다시금 “성결운동(Holiness Movement)”으로 타올랐습니다. 도덕적 타락과 영적 냉담 속에서 사람들이 다시 성령의 역사와 회심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리하여 1908년, 텍사스의 파일럿포인트(Pilot Point, Texas)에서 각 지역의 성결 연합회들이 하나로 모여 “The Church of the Nazarene”(“나사렛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단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교회’, ‘세상의 낮은 곳에서 은혜를 나누는 교회’라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3. 나사렛 교회의 정신: 낮은 곳으로, 연약한 자에게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나사렛에서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높은 자가 아니라 낮은 자를 찾아오신다는 표징입니다. 예수님은 병자와 죄인과 이름 없는 자들을 만나셨고, 그들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나사렛 예수의 사람들”이라 불리는 우리는 이 시대의 연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 이름 없는 자들곁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의 사랑과 성결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교단의 정신이요, 복음의 본질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나사렛 교회”라는 이름을 자랑합니다. 그 이름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안에는 예수님의 겸손과 복음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께서 낮은 곳에 오셨듯, 우리도 그분처럼 낮은 자리로, 그분처럼 사랑으로, 그분처럼 거룩으로 나아가는 나사렛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