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망 (마가복음 8:11~21)
사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에게 바리새인들이 와서 하늘의 양식을 부정한 이방인에게 주었다고 힐난하며, 표적을 요구합니다. 당시 긴장한 제자들은 떡을 챙기는 것도 잊은 채 정신없이 그 곳을 떠나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양식이 없어서 책망하시는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면서 ‘마음이 둔하냐’고 하십니다. 제자들의 생각과 예수님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리새인의 누룩, 헤롯의 누룩 예수님은 ‘원래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누룩’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킨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십니다. 마치 찬양을 들으면서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고 평가만 하거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보다 예배드린 횟수에 의미를 둔다면 누룩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지나간 사건에 관심을 갖느라 하늘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잃어버린다면 제자들의 헌신과 충성은 누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광야에서 하루치씩 거둬야 할 만나를 이틀치 거둔다면 다음날 아침에는 썩어서 먹지 못하듯이 지난날의 은혜로 오늘을 살려고 한다면 그 은혜는 버려야 할 누룩이 됩니다. 15년 전 성전을 짓도록 하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비전센터 건축을 위해 새로운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깨달으면 칭찬받습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은 종교권력을, 헤롯의 누룩은 세상권력을 의미합니다. 물질중심의 세상에서 주님이 제자들에게서 보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입니다. 제자들은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했었어야 합니다. 눈이 열려서 주님을 발견하면 칭찬의 대상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책망의 대상이 됩니다. 믿음은 주님을 깨닫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 승천하셨다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를 정결하게 합니다. 부활의 새로운 몸으로 거룩한 자리에 서게 하실 권세가 있습니다. 신앙의 연조만큼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깨달으면 칭찬받습니다. 우리의 영적 삶이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 자녀로 진보하게 됩니다. 영적분별력이 깨어있어서 주님을 듣고 보고 깨닫길 원합니다. 영감을 통해 말씀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붙들어 칭찬받는 제자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