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회복을 기다리라(12.20)

손창숙 0 3,592

회복을 기다리라 (마가복음 11:12~25)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나오시면서 배가 고프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그리고 무화과나무를 멀리서 보셨습니다. 멀리서 볼 때에는 열매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아무것도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화과나무는 때가 아니기에 열매가 없는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저주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러면서 예수님은 성전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화과나무가 자신들을 빗대어 상징하는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유월절을 위해 170만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양을 잡고 성전세를 들여 유월절을 지내는데, 실제로 와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보고 느끼는 안타까움을 예수님은 배가 고프다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모여드는 그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만남입니다. 주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여러 가지 분주한 행사들이 많이 있지만 그 속에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잎만 무성한, 주님을 시장하고 안타깝게 만드는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오셔서 모든 것을 엎으셨습니다. 유월절 준비 속에 주님이 없으심을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는 길을 막고, 기도하기보다는 장사하기 바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서 응답받기를 기대하는 모습을 잃어버린 것을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종교권력을 가진 자들, 유익을 취하는 자들, 정치권력을 가진 자들이 회개했을까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교회가 교회다워야 하고 성전이 성전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예배드리고 성탄절을 보내지만 이 예수님을 우리가 만나지 못하면 다시 예수님을 배고프게 하고 굶주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오신 예수님을 우리가 믿고 만난다면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만남의 감격을 가지고 주님을 배부르게 하고 새 출발을 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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