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은 퍼즐입니다
우리의 손으로 맞출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내가 있기 전 할아버지는
짧은 시간을 살면서 믿음을 알게 해준 한 조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4명의 어머니라는 퍼즐 조각으로
나의 어린 시절을 혼란하게 했습니다
어머니는 노년에 나를 낳으시고 나와 동생에게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퍼즐 조각을 남기셨습니다
형제들은 내가 입은 채색옷과 꿈 때문에
깊은 웅덩이라는 조각을 가슴 깊이 상처로 남겨 주었습니다
마침 세겜을 지나던 이스마엘의 대상들은
채색옷 대신 노예라는 한 조각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이상한 일은 보디발이라는 애굽사람이
노예의 옷을 벗기고 관원의 옷 조각으로 내 몸을 감싸 주었습니다
억울한 조각은 여인의 손에 의해
죄수의 옷을 입던 일이었습니다
누명의 옷 조각이 벗겨질 것이라는 기대는
2년이란 긴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기다림 속 어느 날 바로의 꿈은
또 다른 퍼즐 한 조각으로 내 시간 속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퍼즐 사랑은 참 이상합니다
모나고, 찌그러지고, 날카롭기도 한 조각들을 통해 내 인생의 퍼즐을 맞추어 가시는 신기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퍼즐 사랑은 다 맞추시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 봅니다
2020. 9. 7 윤문기 목사
새벽기도 묵상 (창세기 37장~ 41장)
하나님은 오늘도 모나고, 찌그러지고, 날카롭기도 한 이해 안 되는 조각들을 통해 우리를 향한 꿈의 퍼즐을 완성해 가시는 분이십니다.
잠잠히 주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한 주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