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으라(2007.8.12)

안중교회 0 1,955

요한계시록 3:7~13 류동형 목사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11절) 이 말씀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말씀이면서 오늘날 모든 교회를 향하신 말씀이고 또한 이렇게 광복절 예배를 드리는 대한민국의 국민 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 싶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오욕에 찬 기간은 나라를 빼앗긴 일제 강점하 36년 기간이었고 가장 환희와 감격에 찬 날은 1945년 8월 15일 바로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시126:1-2) 이스라엘 백성의 바벨론에서의 해방의 노래가 바로 우리의 노래였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대사를 행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의 건국을 만천하에 공포하고 그해 12월 12일 유엔총회에서 48대 6이라는 절대다수표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국제적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록 남쪽만의 반쪽으로 출발은 했지만 그때 안팎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수립되지 못했다면 이 땅은 공산화 되고 말았을 것이라고 역사가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번영된 우리나라가 있을 수 없습니다. 건국원훈들의 공로가 큽니다.

정부수립 2년 뒤인 1950년 공산군의 남침으로 참담한 역사를 겪어야 했고 50여년의 세월 속에 남북은 긴장, 갈등의 연속이었고 오늘에 와서는 국내외 정세가 많이 변했습니다. 북한은 수백만 인민을 굶어 죽게 하면서도 핵을 만들어 세계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조정하려고 듭니다. 남쪽은 감상적 민족주의, 우리 끼리를 주장하며 반미 친북의 목소리를 높이는 세력들로 인해 남남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평양에서 열린다는 발표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도해야겠지요. 그러나 장소문제, 시기문제, 의제문제 등이 석연치 않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대한민국호가 어디로 갈 것인지 정신 차려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으라. 그러려면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국가적으로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할까요?

1. 우리의 역사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해방, 건국, 6.25전란, 가난,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 오늘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험난했던 역사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국민이 되어야합니다. 저 이스라엘 나라의 오늘이 있음을 자랑스러운 역사뿐 아니라 부끄러운 역사까지도 품고 미래를 지향한데 있습니다. 일부에서 말하는 우리역사 부정의 태도는 정말 잘못된 태도입니다. 역사는 역사대로 받아드리며 미래를 향한 교훈을 삼아야 합니다.

2. 나라의 정체성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헌법 1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구조가 정체성입니다. 분명한 정체성은 바른 국가관과 애국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3. 우리의 땅과 바다 강산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입니다. 우리 땅을 지키고 보전해야 합니다.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세계도처에서 개인적으로는 돈도 있고 지식도 있고 재능도 탁월했지만 그것으로 안되었습니다. 시온운동으로 팔레스틴 땅으로 돌아와 척박한 땅을 일구고 마침내 그 땅에 독립국가를 건설하였고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로 만들고 필사적으로 그 땅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땅을 소중히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성도는 환경보호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공중도덕, 질서의식은 그대로 국력입니다.

4. 끝으로 왜 가진 것을 굳게 잡으라고 하십니까?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기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가진 것을 귀한 줄 모르고 굳게 잡지 않으면 빼앗깁니다. 도둑맞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지금은 우리대한민국의 위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흔들고 부정하는 좌경세력들로 인해 남북문제보다 남남의 이념갈등이 더 심각합니다.

민주주의의 대적 둘이 있는데 하나는 독재자 또 하나는 선동가라고 합니다. 선동가는 자유 민주주의를 내부의 혼란으로 무너뜨립니다. 우리국민은 선동가에게 속지 않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양으로는 사데교회 라오디게아교회만 못한 적은 능력의 교회였지만 주님은 칭찬하셨고 열린 문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비록 우리 환경여건이 적은 능력의 처지라도 주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며 굳게 지켜 나가는 삶이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믿음의 보화를 굳게 지키며 면류관을 빼앗기지 않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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