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움 』 (여호수아 24장 29~31절)
모세가 죽고 난 다음에,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하는 큰일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을까요? 그는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었을까요?
24장에서 여호수아의 죽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110세에 임종하는 여호수아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요? 우리 인생의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저를 향해서 어떤 말씀을 하실까요?
모세에 대해서는 ‘주님의 종 모세.’라고 기록하나 여호수아에 대해서는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 즉, 여호수아는 모세의 부관이었다는 것입니다.
왜 여호수아에 대해서는 그렇게 기록했을까요? ‘모세의 시종’이라는 꼬리표를 좀 떼 주면 안 되셨을까요? 그에게 여러 가지 업적이 있지요. 요단강을 건너가게 하고,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일도 있었지만, 그의 생전에는 주님의 종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이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여호수아는 내 종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그의 삶을 그렇게 인정해 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사는 날 동안에 하나님께 자신을 인정해 달라는 부탁을 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판단을 기대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이런 소중한 존재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여러분 그는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요?
여호수아에게도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죽고 난 다음에 혼란스러웠을 것이고, 오해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야 일어나라, 이 백성들과 더불어 너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내 소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돌라고 하십니다. 일곱 바퀴를 돈다고 무너질까요? 그런데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일곱 바퀴를 돌았더니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12장) 분배하였습니다(13장).
이 모든 일을 마치고(22장) 마지막 설교를 합니다(23-24장). 그리고 그는 숨을 거둡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한 후에도 분쟁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지 우리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제사장 엘리에셀과 열두지파의 대표를 데려와 공평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의 종입니까? 자기 자신의 종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종입니까? 세상일의 종입니까? 하나님의 일의 종입니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종 모세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겼더니, 모세의 종에서 하나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믿음은 사람의 평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