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바울의 로마전도(2007.7.29)

안중교회 0 1,869

사도행전 28:17~28 류동형 목사

로마까지 호송된 바울은 감옥에 갇히지 않고 셋집에 연금 되었습니다. 특별한 배려입니다. 오는 뱃길에서 유라굴로 태풍으로 배가 표류할 때 배에서 있은 일 멜리데섬에서 있었던 일들로 백부장이 바울을 시위대장에게 인계 할 때 좋게 말한 것 같습니다. 군인 한사람이 지켰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사람들을 청하여 만날 수 있어서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바울의 로마전도에서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유대인 구원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가 로마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일은 거기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청한 것입니다. 오랜 여행 끝에 피곤에 지친 몸이었겠지만 도착한 후 사흘 뒤에 유대인 유력자들을 연금된 집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두 가지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는 가이사에게 상소한 자기의 입장 설명이었습니다. 자신을 죄수로 로마인에게 넘겨 준 것은 유대인인데 죽일 죄목을 찾지 못한 로마인들은 석방하려 했지만 유대인들이 반대하고 죽이려 했으므로 불가불 가이사에게 호소한 것이요, 동족을 송사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또 하나는 전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 바울의 유대인에 대한 열정이 엿보입니다. 그동안 바울의 전도사역에서 가는 곳마다 방해하고 핍박하고 죽이려고 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언제 어디서나 제일 먼저 복음을 전한 것은 유대인들 이었습니다. 여기 바울의 민족애가 있습니다. 그는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1-3) 할 정도로 동족 유대인 골육 친척의 구원을 갈망했습니다.

우리가 배타적이고 편협한 민족주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마음을 열고 세계를 품어야 합니다. 복음은 만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애국 애족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그리스도인은 또한 훌륭한 애국애족의 사람들입니다. 말틴 루터, 요한 웨슬레, 길선주 목사, 조만식 장로 등이 다 그랬습니다.

우리가 세계선교 열심히 하면서 항상 1차전도 대상인 안 믿는 가족, 친척, 이웃 전도와 민족복음화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이번 우리 여름성경학교 특히 유아부에 4살, 5살 아이들을 따라 안 믿는 엄마들이 나오시어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자녀 따라 부모가 부모 따라 자녀가 형제 따라 형제가 주님께 나온다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2. 예수님에 대한 열정입니다.

바울은 청한 유대인들에게 나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쇠사슬에 매인바 되었다“ (20절)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은 메시야 내림이었습니다. 예수가 바로 그 소망 메시야임을 역설했습니다. 이후 날을 정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였습니다.

바울은 또한 골수 율법주의자인 자신이 어떻게 다메섹 길에서 예수를 만나게 된 간증과 함께 증거 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는 이스라엘의 소망일뿐 아니라 우리민족의 소망이시오, 온 인류의 소망이십니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예수님 우리의 소망, 나의 소망이 되십니다. 바울은 소망되신 예수로 뜨거운 사람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믿음입니다.

바울의 강론을 들은 유대인들의 반응은 “믿는 사람도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엇갈렸습니다. 분위기는 불신의 분위기였습니다. 바울은 이사야의 예언,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 완악한 마음을(사6:9) 탄식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도 보내신다고 하며 저희는 “들으리로다” 고 하였습니다.

그럼 유대인은 하나님이 버리시는가? 아닙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섭리로 유대인들도 돌아올 것이고, 지금은 복음의 열린 문으로 가리라는 것입니다. 막힌 문으로 좌절하기보다는 열린 문을 향하여 나가는 긍정적인 태도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 막힌 것 때문에 탄식하지 않고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것을 찾아 앞으로 나가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사는 사람입니다. 긍정적인 믿음으로 나가는 사람에게는 이쪽이 막히면 저쪽이, 저쪽도 막히면 또 다른 쪽이 열립니다. 결국 늘 열리는 삶으로 나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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