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마침내 로마에 입성한 바울(2007.7.22)

안중교회 0 2,028

사도행전 28:11~16
류동형 목사

멜리데섬에서 석 달의 겨울기간을 지낸 바울 일행은 알렉산드리아 배로서 디오스구로란 기호를 가진 배를 타고 그 섬을 떠났습니다. 배는 시실리 섬에서 큰 항구인 수라구사에서 사흘, 이태리 남단 항구인 레기온에서 하루를, 지낸 후 계속 항해하여 이튿날 로마의 외항인 보디올에 입항했습니다. 여기서는 일주일을 머물렀는데 그때 백부장의 배려로 바울이 형제들의 청함을 받고 가서 대접을 받고 쉴 수 있었습니다. 여기 형제들은 바울의 아시아 전도나 마게도니아 전도때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이들은 다만 주안에서 형제란 이유만으로 황제에게 재판받기 위하여 죄수의 몸으로 가는 바울을 따뜻이 대접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형제들과 교제의 좋은 시간을 가진 후 로마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기나긴 뱃길은 끝나고 보디올서 부터는 육로로 로마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바울이 로마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멀리까지 마중을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이는 73Km거리의 압비오까지 어떤 이는 56Km거리의 삼관까지 와서 영접했습니다.

이들은 일찍이 오순절 예루살렘 마가다락방 성령강림 때에 로마로부터 왔던 사람들 중 믿게 된 사람들로 추정합니다. 이들의 영접을 받고 바울이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까요.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15절)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16절) 바울은 마침내 로마에 입성 했습니다.

일찍이 바울에게 로마방문의 꿈이 있었습니다(롬1:13). 그 꿈 실현의 보증을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행23:11) 한밤중 예루살렘 감옥에서 주님께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가이사랴에 2년간 구금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대인의 음모를 알고 베스도 총독에게 요청했지요. 가이사에게 상소한다고, 그것이 채택되어 죄수의 몸으로 로마행이 열렸습니다. 오는 도중
지중해에서 유라굴로 태풍으로 배가 14일간이나 표류하고 멜리데섬에 구사일생 상륙해서 석 달을 지내고 다시 출발하여 몇 항구를 거쳐 육로로 마침내 로마에 다다른 것입니다.

로마행의 꿈이 마침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로서 아닌 죄수의 몸으로서 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인생길에서 꿈을 이루어 주실 때 때로는 내가 바라고 생각하는 대로 아닌 다른 방법,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 주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놓고 보면 거기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럼 사도바울이 왜 그처럼 로마전도를 꿈꾸었을까요? 그것은 복음은 유대인 헬라인
로마인 야만인 가릴 것 없이 만인의 복음이란 확신 때문이었습니다(롬1:14-15). 또 하나는 선교전략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즉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당시 로마는 세계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하신 주님의 지상명령 실천을 위해 전략적 거점으로 보았습니다. 바울에게 세계복음화의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이 “러브소나타 도쿄”(7월23일-24일) 대회를 일본에서 펼친다고 합니다. 800만 우상 신의 나라 인구의 2%밖에 안 되는 기독교 신자, 선교사의 무덤 이라고 칭하는 일본, 복음에 냉담한 일본인들에게 한류의 문화적 접촉을 동반한 원색적인 복음전도를 성령께 의지하여 힘쓰는데 일본인들의 반응이 놀랍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일주일에 3,4회씩 혈액투석을 하는 몸으로 생명을 내대고 사역하는 하용조 목사를 보고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번 기간 중 “축소지향의 일본인”의 저자며 전 문화부장관인 이어령씨가 하용조목사에게 세례를 받는다 합니다.

복음은 만인을 위한 것이며 가장 위대한 꿈은 복음 선교의 꿈입니다. 꿈이 있어야 성취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도 그렇습니다.

제 딸아이가 이번에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인 인디아나대학교에서 P. H. D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40대의 가정주부가 이룬 꿈의 성취라서 대견합니다.

꿈의 성취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꿈이 없으면 성취도 없습니다. 요셉의 17세의 꿈은 13년의 역경 고통을 지나 성취되었고 사도 바울도 그랬습니다. 로마에 입성한 사도바울 두마음이 표현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담대한 마음”(15절)입니다.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복음의 역사와 증거에 대한 담대함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 복음으로 인한 담대함이 가득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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