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차 별 (로마서 2장 1~11절) 2023.9.24

손창숙 0 610

차 별 (로마서 2장 1~11절)

  

 로마교회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유대교 출신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유대교인이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으로, 안식일을 지키며 율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 오순절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유대교에서 그리스도로 개종하였으며 그들 중 일부가 로마에 거주하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부류는 로마에 있는 이방인으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유대의 문화는 이방인들의 것과는 다릅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처럼 모세오경을 듣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로마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클라우디우스 황제에 의해 추방되었다가 네로 황제 때 다시 로마로 돌아왔더니 로마교회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이방인들이 박힌 돌이 되었고, 유대인들이 굴러온 돌이 이 된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그들은 할례도 안 받고, 안식일도 지키지 않고, 모세 율법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때문에 교회가 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비판했을 것입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방인들과 ‘다르다’는 우월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판단은 어떠했습니까? ‘너희가 신앙생활을 가지고 이방인들을 비판하지만, 너희 유대인들도 이방인들처럼 행동한다. 너희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말씀은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갚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로마교회뿐만 아니라 안중교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안중교회에도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고 영광과 존귀와 부활의 날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당을 짓고 진리를 따르지 않고 불의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을 짓는 사람들은 이러한 마음을 품습니다.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우리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당을 짓는다.’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진노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함이 없이 대하십니다.’(롬 2:11)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막 2:8). 이 말씀은 교회 안에 차별이 있다는 것입니다. 차별이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차별이 있는 곳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차별함 없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사이의 벽을 허무셨습니다. 우리는 성령과의 교통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야 합니다. 차별하면 벽이 생기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인정하면 벽은 무너지고 한 몸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차별을 넘어 분별해야 합니다. 분별하지 못하면 넘어집니다. 분별했으면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에 양과 염소로 구별하시고 영생을 얻을 자와 진노를 얻을 자를 구별하신다고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가 아닌, 하나님 편에 서는 모든 성도님들과 가정되길 바라며,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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