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버려두심 (2023.9.3)

손창숙 0 667

버려두심 (로마서 1장 24~32절)

  

  오늘 로마서 1장 24절부터 32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버리신다는 이야기를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없으신 분인가요? 인간을 버리시는 것이 하나님의 취미생활인가요? 아닙니다. 인내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버리십니까? 왜 로마에 있는 주님의 성도를 버린다고 말씀하십니까? 

  여러분, 두려운 이야기가 아닌가요?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 버림받는다면, 우리도 버림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의 욕정대로 하도록 더러움에 그대로 내버려 두시니’(헬라어: διὸ; παρέδωκεν aὐτoὺ;???? ὁ θeo;" ἐν ται'???? ἐjπiθυμίαι???? τω'ν kardiw'n) (롬 1:24). 

  인간의 마음을 하나님이 살펴보시는데, 그들 속에 정욕이 가득합니다. 그 마음에 더러움이 가득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랑할 수도 있고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할 수도 있고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부패할 수도 있고 정결할 수도 있습니다. 천국일 수도 있고 지옥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속을 하나님이 정확하게 들여다보시고 진단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내려다보시면서 ‘더 이상 안 되겠다. 한계를 느낀다. 내가 너희를 내버려 두겠다.’고 말씀하신다면, 버려진 인간은 어떤 모습과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흑암과 혼돈과 공허함일 것입니다. 혹은 아도니야의 경우처럼 정욕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어서라도 내 만족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전쟁과 살인이 바로 이러한 형태의 행위들입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내 삶의 방향과 내가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불행이 될 수도 있고, 행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거는 기대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하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시고 내버려 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도 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신 것입니다. 주님은 인간의 마음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깨끗함과 더러움을 구별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버려지는 것은 아픔입니다. 그것은 깊은 상실감과 절망과 분노를 가져옵니다. 이로 인해 세상은 혼란스러워집니다. 부모가 자녀를 버린다는 것이 부모에게도 아픔이고 자녀에게도 아픔일 것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자녀를 버린다.’고 하실 때 아픔이 없으실까요? 그리고 버려질 자녀에게는 아픔이 없을까요?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인간을 버리실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 인간은 고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은 고아가 될까요? 예수님께서 부활을 말씀하실 때 믿는 사람이 없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믿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지금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는 순간순간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자녀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방법은 감사와 찬양입니다. 정욕에서 벗어나 주님 품에 안식하시고, 주님 품에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므로 하늘의 영광을 누리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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