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깊은 맛 (2023.7.16)

손창숙 0 673

깊은 맛 (로마서 1장 1~7절)

 

 사울이 예수 믿는 이들을 잡으러 가고 있을 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나타나며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는 아무도 듣지 못하였고 사울에게만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하나님의 부르심을 특별하게 받았던,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사람이 사울입니다.

 

 왜 예수님은 사울을 부르셨을까요?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교회를 박해하는 악랄한 인간을 왜 부르셨을까요? 스데반을 처참하게 죽인 사울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왜 이 사울을 부르셨나요? 사울이 예수를 믿고 난 다음에 다메섹으로 가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하였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를 믿을 사람이 아닌데, 천하의 악질인 이 사람이 어떻게 예수를 전하는가?’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사울은 아라비아 광야에 피신하여 3년 반 동안 외롭게 지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후 사울은 바울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를 만나고 사도들을 만나 토론하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제는 유대교의 율법이 아니라 복음에 대해 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3년 반의 시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바울을 하나님은 다소로 보내셔서 한동안 머물게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생명의 법으로 알고 있었던 율법이 전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곳에 있은 지 10년쯤 되어 바나바가 바울을 안디옥교회로 데려옵니다. 그는 그곳에서 사역하다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갈 1:15) 3차례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비록 예수님의 원수이지만, 하나님은 내가 어머니의 태에 있을 때부터 나를 알고 주목하셨습니다. 그분이 나를 부르시고 나를 사도의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지각이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태초로부터 사울을 알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그를 다메섹으로 불러주셨습니다. 부름을 받고 살면서 깨닫게 된 것은 ‘주님이 나를 택하셨다’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은 내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아셨고, 사도로 택하시므로 나는 이제 주님의 종으로 살게 되었습니다.’라고 합니다. 부르심은 책임입니다. 우리 모두를 부르시고 책임지시는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인생을 책임지셨듯이 다윗의 인생도 책임지셨습니다. 다윗은 모압 여자의 후손입니다. 이방인의 후손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왕으로 택하시고 그의 삶을 책임지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오직 인내와 책임감이 있을 뿐입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닌데도 참고 인내하셔서 약속대로 아들을 낳게 하시고 범사에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삶에 시간과 능력을 투자하셔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태에 있을 때부터 우리를 알고 목사, 전도사, 권사, 선교사로 택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 고백을 가슴에서부터 하게 될 때 은혜의 맛은 더 깊어져서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더욱 풍성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그 깊은 은혜의 맛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내가 종으로서 살겠습니다. 내가 사도로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오늘 이 하나님을 붙드시고 한 주간 승리하시고 더 깊은 은혜의 맛에 빠져드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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