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옆에 있어 힘이 되겠습니다” (1.1)

손창숙 0 696

옆에 있어 힘이 되겠습니다 (요한복음 1416~18)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과 함께 보냈던 3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디베랴 광야에서 3일 동안 굶주린 5,000명을 배불리 먹이셨던 그 사건은 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디베랴 광야에서 예수님은 보혜사가 되어주셨습니다.

 

보혜사는 파라클레이토스’(παράκλητος)라고 하며, ‘옆에서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들의 옆에서, 예수님은 그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성전 앞까지 끌려온 여자는 얼마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웠을까요?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처라.’ 이 여자에게 보혜사가 된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돌에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또한 나사로가 죽어서 무덤이 썩는 냄새로 진동했을 때, 누가 그 무덤에 가까이 하려 하겠습니까? 그러나 보혜사가 되신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다가가셨고 나사로에게 걸어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집에 보혜사가 되시지 않았다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에게 보혜사가 되시지 않았다면, 디베랴 광야에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보혜사가 되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요? 그러므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옆에서 돕는 보혜사이십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 가실 것을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가지 마소서. 우리와 함께 사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가서 너희가 내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며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내가 아닌 다른 보혜사가 너희 옆에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보혜사가 성령으로 너희 안에 오실 것이고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아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제자들에게 보혜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숨을 내쉬며 말씀하시기를 성령을 받으라. 내가 아버지께로 가면 아버지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다. 너희는 보혜사 성령을 영접하라.’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으러 간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닥불을 피워서 준비한 음식을 베드로에게 먹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 이제 너는 내 양을 치는 사람이 되어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또 다른 보혜사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500여명의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려라. 내가 가면 다시 성령으로 올 것이다.’ 그런데 500여명 가운데 120명이 남아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약속하신 성령이 오실 것을 믿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령은 부활의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찾아와 보혜사가 되어주십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은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 다가와 손을 내미십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에 오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샘솟기를 소망합니다. 세계선교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세워지는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주님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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