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베드로를 기억합니다” (5.22)

손창숙 0 773

베드로를 기억합니다 (요한복음 18:12~18)

 

여러분은 베드로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오늘 본문에 기록한 베드로의 이야기, 이 사건을 기록한 요한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베드로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실까요?

 

요한복음 18장 전반부에 등장하는 가룟 유다는 그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온통 사탄에게 사로잡혀 은 삼십에 예수를 팔았습니다. 아마도 천 명이 넘는 로마 군인들과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온 가룟 유다는 예수님에게 입을 맞췄습니다. 유대인의 문화에서, 서로에게 입을 맞추는 것은 친근한 사이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있었습니다.

 

반면 시몬 베드로는 가지고 있던 칼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편 귀를 베어버렸습니다(18:10). 그 때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이 잔을, 내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18:11 [표준새번역])

 

예수님이 잡혀 가실 때,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대제사장의 집 바깥 뜰에까지 들어간 베드로에게 문지기 하녀가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지요?” 하고 말하니, 베드로는 나는 아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18:15-17 [표준새번역]).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습니다(26:75 [표준새번역]).

 

베드로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예수님을 강하게 부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베드로가 당신을 세 번 부인한 일을 기억하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제자들이 당신 곁을 떠나 제 갈 길로 갔을 때, 베드로가 당신 옆에 있었던 것을 기억하십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열심으로 살았던 베드로, 예수님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으로 오셔서 그를 마가의 다락방으로 이끄시고 최초의 설교자, 초대교회의 설립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열심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좌절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이 오신 것입니다.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능력과 지혜를 주시려 오신 것입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23:1-4).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오신 것은, 그의 삶에 힘이 되셔서 그를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이, 베드로가 옆에 있어 힘이 되었던 기억으로 오신 것처럼, 우리에게 오실 때도 우리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오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옆에 있어서 고맙고, 옆에 있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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