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감동(感動)의 발(2.16)

손창숙 0 1,527

감동(感動)의 발 창세기 43:16~34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43:16)

요셉의 형들이 기근이 심하고, 애굽에서 가져갔던 양식이 떨어지자 다시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옵니다. 야곱은 자식을 잃으면 잃으리라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베냐민을 형들과 함께 애굽으로 보냅니다. 요셉은 베냐민과 형들을 정오 만찬에 초대합니다.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중략>...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43:18-22)

애굽 총리의 만찬에 초대받은 요셉의 형들은 조금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려웠습니다. 요셉이 형들이 지불한 양식 값을 도로 형들의 자루에 넣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형들은 요셉의 청지기에게 자신들의 결백을 설명합니다. 이들의 말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습니다. 동생을 노예로 팔아넘기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던 형들이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고난은 우리를 정직하게 합니다. 겸손하게 합니다.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43:23)

요셉의 청지기가 형들에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하셨다’. 청지기는 형들의 자루에 돈을 넣어 둔 사람이 요셉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알았습니다. 요셉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중략>...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43:29-30)

요셉이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올 때 베냐민은 갓 돌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22년이 지나 장성한 베냐민을 만난 요셉은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43:32)

애굽사람들에게 히브리인들은 불가촉천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의 총리가 불가촉천민과 함께 식사하는 것입니다. 22년 전 자신을 구덩이에 던지고 둘러앉아 밥을 먹던 그 형들을 위해 만찬을 준비하고 자신의 음식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애굽사람들은 요셉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신분의 장벽을 허물었으며 분노와 미움의 선을 허물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선을 허물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셨듯이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선을 허무는 감동의 발걸음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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