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시스템을 갖추라
출애굽기 40:34-38
성경을 보시면 독불장군 그리스도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공동체의 구성원들이었습니다. 창조 자체도 공동체를 이루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아담도 하와가 있고서야 인류는 온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고립된 개인들과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이와 같이 교회와 성도들은 공동체라는 시스템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성도들과 교제하며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게 됩니다.
산악인들은 위험한 곳을 오를 때면 밧줄로 서로 묶은 채로 산을 올라갑니다. 설사
믿음의 길을 걸으며 그리스도를 향해 오르막길을 가려면 힘들 수도 있지만 염려만 할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날씨가 사나울 수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간혹 미끄러지며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밧줄이, 서로를 동여맨 밧줄이 우리를 붙들어줄 것입니다. 안중교회라는 등반 팀에는 항상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예배는 성도들 간에 믿음의 밧줄로 서로를 동여매는 시간이 됩니다.
출애굽기를 통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이스라엘이 한두 사람의 소규모 회합이 아니라, 규모를 갖춘 공동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창세기에 등장하고 있는 신앙의 규모를 보면 대개는 신앙의 가정이나 믿음의 부족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의 소규모 종족이 출애굽기를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민족공동체로, 규모를 갖춘 신앙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신앙공동체가 광야의 여정을 통해서 이루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가능하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날마다 경험하기 위해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 앞에 1년 동안 머물게 하시고 그 1년 동안그 하나님의 백성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국가다운 국가가 되고 공동체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그 국가의 그 나라의 시스템을 세워 놓으신 것이 출애굽기의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어떤 시스템이 필요했었습니까? 먼저는 사람들을 조직화하는 일이었습니다. 십부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천부장까지 사람들을 조직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그냥 매일 하나님 앞에 일이 있을 때만 나가서 물어보고 그리고 그 모세에게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서 물어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뜻,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록된 말씀으로 그들에게 주셔서 율법을 받고, 율법을 교육하고, 율법으로 훈련받음으로서 그들에게 교육의 시스템, 그리고 훈련의 시스템, 그리고 대를 이어서 똑같은 문화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엄청난 기적과
이스라엘 백성은 이와 같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막을 중심으로 신앙의 시스템을 확립하였고, 이후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예배중심, 성경중심의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본문을 통해서 이제는 '다 갖추어졌다. 이제 너희들 갖추어진 걸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