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30-31
사도행전 강해 설교를 오늘까지 총 89편의 설교로 끝을 맺습니다. 교회 절기나 특별한 주일을 빼고는 매주일 연속으로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말씀을 증거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5년 1월 23일 주일에 시작했으니 오늘로 2년 6개월여가 걸린 셈입니다.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로마에까지 전파되어 나간 이야기입니다. 이 기간은 30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주님이 승천 하신 후 초기 30년간의 교회역사가 됩니다. 1장에서 12장까지는 주로 베드로의 활동, 13장에서 28장까지는 주로 바울의 활동 기록입니다. 이 기록자는 늘 바울과 함께 했던 의사 누가입니다.
죄수의 몸으로 천신만고 끝에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셋집에 연금되었습니다. 한사람 시위대 군인이 지켰지만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그래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자기를 지키는 시위대 군인들에게도 전도 한 것 같습니다(빌1:13). 그리고 이 2년 기간에 바울은 옥중서신으로 불려지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을 기록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기간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끝맺는 말씀에는 바울이 2년 뒤 어떻게 출옥을 했다던지 어떻게 순교를 했다던지 복음이 로마에서 어떻게 전파되어 나갔다던 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말씀의 내용이 중도에 끊긴 듯한 느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의미를 찾아야합니다. 기록된 사도행전은 28장 31절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사도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바울사도에게서 끝나지 않고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통해서 계속되어 왔고 오들도 교회를 통해서, 예수를 구주로 믿고 증거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주제는 1장 8절에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은 주님의 이 명령이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어떻게 수행되어 나갔는가를 보여줍니다. 이 명령은 오늘도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한 지상명령이기도 합니다.
이 명령 수행을 위해서 반드시 선행될 것이었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성령 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성령강림으로 시작되었고(행2:1-) 성령의 역사로 예수의 증인이 되어 왔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성령을 갈망하고 환영하고 순종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매 주일 교회예배가 성령을 사모하고 경험하는 역동적인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성령으로 말미암은 증인으로서의 담대함과 헌신이 있습니다.
지난주간 고등부, 청년부가 저 대전 기도원으로 수련회를 잘 다녀와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하며 눈물로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며 뜨겁게 헌신하는 영적체험의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는 보고를 받고 더욱 감사했습니다.
우리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 성령이 충만한 성도들로서 예수의 증인 되어야겠습니다.
사도행전을 흔히 성령행전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복음이 전파될 때 베드로가 수고했고 바울이 수고했고 여러 사람들이 수고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성령께 쓰임을 받았고 전도의 주체는 성령이셨습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행2:4),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행13:40 이것이 사도행전 배후에 흐르는 정신입니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선교의 불이 타오르는 교회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죄인의 구주시고 소망 없는 인생에게 참 소망이 되심을 원색적으로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교회 내에 여러 기관이 있고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궁극적인 초점은 “선교”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웃전도를 힘쓰면서 동시에 세계선교의 비전을 실천하며 나가야 합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창립 60주년을 감사하면서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전진하는 목표는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선교의 불이 식으면 교회가 식어지고 선교의 불이 꺼지면 교회는 죽을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온 Nicky형제부부의 말에 그곳은 문 닫는 교회, 교회당을 복덕방에 내놓는 교회가 속출한다는 말에 가슴 아팠습니다. 성령께 문 닫고 전도안하는 교회의 결과입니다.
사도행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의 능력 받아서 사도행전의 역사를 계속 써나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