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끼를 찾아서 (왕하 6:5~7)
본문의 내용은 엘리사가 운영하던 선지학교가 비좁게 됨으로 생도들이 요단에 새로운 거처를 짓자고 제안하고, 엘리사와 함께 요단에서 나무를 자르던 중 한 생도의 쇠도끼가 물에 떨어집니다. 그 생도의 안타까움을 본 엘리사가 한 나무를 베어 물에 던지니 도끼가 다시 떠오르게 되어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도끼가 물에 빠졌을 때 생도는 탄식밖에 지를 수 없었습니다. 이는 그가 가진 열정과 희망과 미래도 함께 물에 빠진 것입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 내가 꽉 붙들고 있던 쇠도끼와 같은 물질, 건강, 사업, 재능들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탄식밖에 안 나오는 암담한 현실 앞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도망가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닙니다.
엘리사는 한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졌고, 가라앉았던 쇠도끼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나뭇가지는 과연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스라엘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마라의 쓴물을 달게 한 것도 나무막대기이며, 광야에서 불뱀에 물렸을 때 놋뱀을 매달아 높이 든 것도 나무막대기였습니다. 이 나무는 바로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랑만이 우리를 문제가운데서 벗어나게 하는 진정한 해결책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 세 번이나 배신하는 실패를 경험했던 베드로는 다시 십자가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오신 주님을 통해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하던 요나도 고래 뱃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한 것입니다. 이처럼 어떠한 죄인일 지라도 십자가의 사랑은 다시 회복시키시고 건져 올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절망의 늪에 빠진 도끼를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다시 미래와 희망과 감격의 도끼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며, 우리 인생에서 불행의 연못이 기쁨과 감사와 감탄의 연못이 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