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품이 생명의 길입니다(2.21)

손창숙 0 3,628

품이 생명의 길입니다. (누가복음 13:31~35)

우리가 품속에 누군가를 품어 들인다는 것은 그만한 대가와 아픔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극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헤롯이 당신의 목숨을 찾으니까 피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은 어떤 결정을 하실까요? 예수님이 피하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많은 선지자들을 죽인 헤롯은 의로운 사람의 목을 자르는 살인자의 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예루살렘 밖으로 도망가라 하지만 예수님은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시겠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의해서 죽임당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예수님은 들어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죽음을 각오한 사랑! 예수님은 끝내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않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예루살렘을 버리고 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품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바 되리라예루살렘 성전이 이같이 대단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많고,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선지자와 바리새인이 많다고 자랑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품지 않으면 너희는 황폐하게 될 것이고 예루살렘, 유다백성은 무너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품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왜 예루살렘을 포기하지 못하셨을까요?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이 죽음의 길인 줄 알면서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던 분 예수, 왜 우리가 그분의 죽음을 기억합니까? 우리의 품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드렸기 때문에, 자기의 피를 흘려주셨기 때문에, 그 은혜와 그 사랑 때문에 그 품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예수그리스도의 마음과 그런 고뇌와 그 고통을 깊이 헤아리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헤롯을 피해 도망갈 수 있었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을 품고 우리를 품기 위해서 가셨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품어야 할 교회, 이 나라, 저 북녘 땅을 품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나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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