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무엇이 남았습니까?(12.27)

손창숙 0 3,635

무엇이 남았습니까? (마가복음 11:27~33)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템플턴 상을 수상한 고 한경직 목사님은 수상식에서 나는 죄인입니다. 신사참배를 한 큰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한바 있습니다. 한 목사님은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대하여 한 평생을 청렴하게 사시면서 복음과 구제 사역에 힘쓰셨습니다. 그분은 한국 교계와 사회에 큰 족적, 많은 선한 이야기를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실로 훌륭한 이름을 남기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 전날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고 매매하는 상을 뒤엎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거룩한 성전이 강도의 소굴처럼 변질된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득을 취하던 종교권력의 실세들인 그들에게는 아주 불쾌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성전 주인인데 누가 네게 이런 일을 하게 했느냐고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아니면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고 되레 질문합니다. 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리가 알지 못한다고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례요한을 믿지 않으면서도 군중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도 나도 무슨 권위로 그런 일(성전척결)을 했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말씀하십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정당한 명분과 명예를 얻었고, 반면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수치를 당하게 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명예를 생명처럼 여겼는데, 질문에 대답을 이어가지 못하면 불명예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실로 불명예와 수치를 남기고 만 것입니다.

성전 일을 관장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거창한 이름과 지위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권력을 휘두르는 정치권력자와 종교권력자에 불과했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깊이 알고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그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고 그들에게 불명예와 수치만 남은 것입니다.

믿음은 내려놓는 것입니다. 자기의 지식과 신앙의 경륜, 직분의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님의 뜻을 붙잡는 것입니다(FAITH=Forsake All I Take Him). 자신의 하물과 죄를 인정하고 주님 앞에 내려놓을 때 주님 안에서 은혜가 회복되고,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고 상급을 남기게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분에게 무엇이 남아있습니까? 주님의 은혜와 믿음의 명예와 위로의 축복이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사랑을 회복하라2016년 교회표어를 따라 예수님을 깊이(제대로) 알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존귀와 명예와 위로가 남는 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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