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어느 쪽일까?』 (창세기 1장 9절~13절) 2025.1.5

손창숙 0 87

  『어느 쪽일까?』 (창세기 1장 9절~13절)

 

 오늘 말씀은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창세기를 포함한 모세오경이 기록될 때는 언제이고, 이 성경을 읽는 독자들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유대인들이 나라를 잃어버리고 바벨론 포로에 잡혀가 있을 때 그들은 이 글을 쓰고 읽었습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내신 창조주 하나님이 누구인가?’

 하나님은 태초에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시간과 공간을 채우셨습니다. 이 땅에서 함께 살고 싶어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이 땅에 살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무에서 씨를 가진 열매가 자라게 하셨는데, 그 씨가 어떤 열매의 씨일까?

 오묘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뭍이 드러나게 하시고, 땅에 흙이 가득 차게 하셨습니다. 또한 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렁이도 주셨습니다. 흙을 이 땅 가운데 채우시고 거기에 씨 가진 열매를 통해서 다시 씨가 심겨지도록 하셨습니다.

 심은 열매를 먹을 뿐만 아니라 다시 자라나게 하시는 분, 그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아담과 하와에게 어떤 것도 아까워 하지 않으시고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닮은 자에게 한없이 주시고 또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기쁨이고 하나님의 만족이고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땅에 있는 식물들만 씨 맺는 열매를 만드셨을까요? 하나님은 인간을 씨 맺는 열매로 만들지 않으셨을까요? 물론 우리가 육체적으로 자녀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일까요?

 예수님을 한번 생각해 본다면,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님에 대해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요5:26)라고 말씀합니다. ‘내 안에는 아버지의 생명이 있다’는 말은 ‘아버지의 씨가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33년만 살고 가셨는데, 사시는 동안에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 하나님의 가치관이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로 선악과의 열매는 독이 되고, 세상을 소란스럽게 하였습니다. 선악과의 열매는 독이 되지만, 생명나무 열매는 우리를 살게 하는 약이요 선이 될 것을 믿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는 아주 철저한 종교인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지식을 하나님의 나라를 허는 것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에 사용하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선악과의 열매를 가지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독을 먹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서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간증합니다. ‘나는 불의의 병기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에 나는 죽고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났습니다.’ 그랬더니 그 속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자라났습니다. 비록 과거에는 불의의 병기였으나, 그 안에 심겨진 그리스도의 씨앗으로 이제는 ‘온유하고 겸손해야 한다’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이 맺은 그리스도의 열매로 인하여 그가 가는 전도 여행마다 많은 사람을 하나님의 생명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림절 주간을 지내며 우리 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심어지고 자라나 열매맺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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