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수 있다면 (사도해전 3:11~16)
지난 주간에 사도행전을 보면서 앉은뱅이가 고침 받은 사건을 보았고 오늘은 잘 알고 있지만 베드로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베드로의 이름이 원래 시몬인데 듣는다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와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날 때 누가복음에 의하면 고기를 잡으러 나갔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고기 없이 돌아올 때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자신을 자책하는 소리가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하시고 그물이 찢어질 만큼 잡게 됩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디베랴에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남겼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축사하시는 소리와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는 소리 중에 어떤 들었을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사 배를 태워 보내셨습니다. 재촉했다는 말을 억지로 보냈다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사람의 소리도 예수님의 소리도 크게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보낸 디베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 베드로는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바다 위를 몇 발자국 걸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 소리가 작아지고 바람소리가 커지자 그는 바다 속에 빠져갔습니다. 베드로는 참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리샤라 빌립보에서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죽으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주는 그리하실 수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십자가를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서 누구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까?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두려움에 쌓여있는 베드로에게 오셔서 ‘샬롬, 성령을 받으라’ 하십니다. 베드로는 얼마나 평안했을까요? 베드로는 그 후 디베랴로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다시 만난 예수님은 양을 부탁하십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는 마가의 다락방 후에 갈대가 아니라 정말 반석이 되어 갑니다. 베드로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말로 흔들렸던 자신이 시편을 읽어가면서 마가의 다락방 120명을 안정시키는 사람이 되었고 유다 대신 맛디아를 세우는 일을 감당했고 예수의 부활을 전하는 반석 같은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성령강림 사건 후 사람들은 베드로를 촌사람이라고 술 취했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요엘의 말씀을 읽고 설교하며 3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일을 만들어 갑니다. 또한 베드로는 앉은뱅이에게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신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고 그를 일으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모든 삶을 반석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셨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은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있으랴’ 로 시작합니다.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바라보면 그 분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예수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반석으로 세워져 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