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저는 11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성실히 지금까지 일해 오다가 막상 은퇴가 목전에 오니
마음이 많이 심난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딸도 걱정이고
100세 시대라는 데 그동안의 경제도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아직은 일할 수 있고 건강한데
일할 곳이 아직은 없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목사님...
경제적으로 크게 여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아끼고 살면 살아지겠지만,
나를 필용로 하는 곳이
매일 갈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 저를 암담하게 합니다.
이 또한 제가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지만
목사님 마음이 많이 어수선합니다.
한없이 무기력해집니다.
목사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