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이 이루어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발과 손이 있었을까
한 성의 이름이 기억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까
한 성이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과 낮이 있었을까
누군가에는 고향이 되고
돌아가고픈 본향이 된 이름들
18개 크고 작은 이름들을 알고 계시는 분
그 하나님께서 왜 하룻밤에 망한다 하실까?
그것도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는데도
볼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데도
샘들이 마르니 풀은 시들고
초목이 사라지고 물은 피로 변하였는데도
또 다른 재앙을 더 하시겠다 하심은
그분에게는 말 못 할 사연이 있으신 걸까?
아마도
양육자의 마음을 거역하고 떠난 자식이 있으신가
그래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외치심인가
아니면 떠나서는 아니 된다는 경고를 하시는 걸까
하나님!
하나님 없는 고향은 영원한 본향이 될 수 없음을 알고
하늘과 땅의 영원한 본향이 되시는 아버지의 품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2020. 7. 31. 윤문기 목사
새벽기도 묵상(이사야 15:1~9)